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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내년 유리용품으로 中 공략할 것"

[2011-12-16, 10:48:53] 상하이저널
베트남 유리공장 완공으로 中 시장 본격 공략

밀폐용기 전문업체 락앤락이 환경호르몬 우려가 없는 유리용품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성태 락앤락 상무(CFO)는 14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밑그림이 완성됐다"며 "연말 베트남 유리공장 완공을 계기로 2012년은 유리용품 부문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플라스틱 용기에 대한 환경호르몬 등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유리용품을 전면에 내세워 성장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락앤락은 오는 29일 베트남 현지에서 유리공장 완공식을 가지고 다음달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락앤락글라스' 등 유리용품은 현재 중국에서 아웃소싱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 베트남 공장 가동으로 원가절감 및 적극적인 수요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락앤락의 유리밀폐용기 매출은 366억8400만원 규모로, 지난해 연간 매출인 224억3600만원을 이미 넘어섰다. 특히 중국으로의 매출은 113억8100만원에서 297억4100만원으로 급증했다.

현재 밀폐용기사업 부문에서 유리용기 매출비중은 24% 수준에 불과하나, 중국 쪽에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비중이 더 증가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락앤락은 베트남 공장에서 일평균 45t의 유리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매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과 오븐용 유리용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유럽 쪽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김 상무는 "중국 쪽은 공급이 부족해서 유리용품을 못 팔 정도"라며 "중국 관련 매출은 올해도 45% 이상 성장이 예상되고, 내년에도 고성장이 전망되는 만큼 유리용품 자체 생산으로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베트남 공장은 시험 생산을 거쳐 내년 3월께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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