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최근 글로벌 증시가 불안한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중국 증시는 승승장구 하고 있지만 증시 정보에 대한 투자자들의 갈증은 여전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주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으로 이머징마켓 증시가 직격탄을 맞았으나 중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올들어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37% 올라 2년래 최고수준에 근접해 있다.
하지만 향후 증시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전망을 내놓지 않고 있다.
독립적 전략가에 대한 우려감으로 중국 공산당은 주식 거래가 시작됐던 16년전 부터 증시 흐름을 전망하는 것을 자제시키고 있다. 따라서 증권사 애널리스트 및 뮤추얼펀드 매니저들은 시장에 파문을 일으키거나 명성에 흠집을 내지 않기 위해 밋밋한 조언만을 하는 상황이다.
통제가 심한 언론의 개인 금융 칼럼에는 개별 주식만 가끔 실리고 방송 해설자들 역시 과거 차트나 설문조사를 통한 여론, 해외 금융 뉴스만을 전할 뿐 증시의 큰 흐름에 대한 특정 내용을 전하지 않는다.
이처럼 신뢰할 만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은 증시 추세에 대한 판단을 스스로 내리고 있다.
JP 모간&Co의 중국 주식 담당인 징 울리치는 "중국에는 주식 문화가 발달해 있지 않기 때문에 개인이 취할 수 있는 금융 분석이 많지 않은 것이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앞으로 규정 변화에 따른 시장 변동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국 시장에 대한 정보 차이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규제당국은 투자자들의 데이트레이드 및 신용거래를 허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