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 지도부가 계층간 소득격차 해소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농민공(農民工)의 수입이 도시 직장인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국인민은행이 발표한 '2005년 중국 지역금융 운행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농민공의 1인당 평균 연수입은 8천520위안(약 100만원)으로 도시 직장인의 45%에 머물렀다.
농민공의 수입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광둥(廣東)성과 상하이(上海)시로, 각각 1만1천52위안과 1만416위안으로 조사됐다.
농촌 출신으로 도시에 취업중인 중국의 농민공은 지난해말 기준 1억4천만명으로 전국 농촌 호적자 9억명의 15.5%에 이른다.
보고서는 도시로 진출하는 농민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농민공의 절대다수가 가공제조업체 공원, 건축현장 인부, 광부, 환경미화원, 식당 종업원 등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