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가격 인상에 대해 유제품 업체들이 담합해 가격인상에 나섰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컸지만 그들의 발걸음은 멈춰지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광밍(光明)우유가 가격을 올린데 이어 이어 멍뉴(蒙牛), 이리(伊利) 등도 자사 제품에 대해 1월 1일부터 가격을 인상했다고 신문만보(新闻晚报)는 4일 보도했다.
까르푸 룽즈멍(龙之梦) 매장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멍뉴가 생산하는 현대목장(现代牧场) 순우유는 960ml 9.7위안, 5L 16.2위안, 950ml 용량의 신선우유는 7.9위안에 팔리고 있다. 가격인상 전 5L 용량의 순우유 가격은 15.3위안이었다. 이리 신선우유는 매장에서 아직 찾아볼 수 없었지만 매장 관리자를 통해 멍뉴, 이리 등 우유제품 가격이 올랐음을 확인했다.
가격은 올랐지만 유제품 소비는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아침 식사 때 우유 한컵을 마시는 것이 습관 처럼 되어버렸고 생산업체는 소수에 제한되어 있어 가격이 오른다고 해도 건강을 위해서는 마셔야 한다며 판촉 때 많이 사두는 등 방법을 통해 비용을 조금이나마 절약할 계획이라고 한 소비자는 전했다.
2010년 12월과 올 1월초의 가격 대비에서 신선우유 가격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1년새 평균 15% 내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재료, 인건비, 물류비 등의 비용 상승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제품 품질 안전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생산업체들이 집단적으로 가격인상에 나선데 대해 업계 전문가는 안정적인 품질의 유제품 공급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회복하는게 우선이라며 맹목적으로 가격만 올리면 판매 감소를 초래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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