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상해 복단구시연수학원에서 상해 조선족 주말학교 복단반, 포동반 2011년 학기 총결 및 새해 맞이 모임 행사가 열렸다. 상해 복단구시연수학원 원장, 부원장, 교육(양성)부 주임, 박창근 교수, 한국어 교사, 학생들과 학부모 등 45여명이 참석해 함께 민족문화를 즐기며 지난 한해 민족 언어교육을 총결산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해 조선족 주말학교 복단구시학원 한국어반 창립 요원, 박창근 교수는 학부모들과 연수학원 직원들에게 조선족 자녀의 한국어 교육에 대한 지지와 당부의 말을 전하며 “지난 해 계획했던 800위안에서 이후 300위안을 돌려주는 학비 방안이 양푸취 교육국의 거절로 불가능하게 되었다”며 양해를 구했다. 대신 경제상의 문제로 조선족 자녀의 학비가 부담이 되는 가정에 대해서는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면담을 통해 학비의 100% 또는 50%에 해당하는 후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상하이, 화동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은 9000여명 정도나 되지만 조선족을 위한 교육 방법이나 학교, 수업 운영방안 등이 제대로 연구되지 못했다”며 이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학교, 교사, 학부모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복단구시학원 한국어반 새해맞이 모임의 하이라이트 장기자랑 시간에서는 교사들과 학생들이 <반달> 노래를 단체 합창으로 부르며 시작됐다. 합창에 이어 바이올린, 피리, 드럼 등 악기 연주, 노래, 시 낭송, 태권도 시범, 율동 과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7인조 걸그룹 가수 티아라의 <롤리폴리> 댄스까지 다양한 장기자랑을 선보였다. 보는 사람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던 이날의 장기자랑은 <아리랑> 합창을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상하이에서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더욱 빛나게 할 것을 약속하며 마무리되었다.
▷조인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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