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단체에서 취합한 신고서, 영사관에 미리 제출해야
신고서 접수한 교민들, 접수증 이메일 수신확인 필수
국외부재자신고 마감이 1주일 남았다. 신고기간 3개월의 막바지 단계다. 예상밖 저조한 신청에 실망과 아쉬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마감일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국외부재자신고에 각 단체들은 교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총영사관은 마감일 11일 오후 5시 30분까지 홍췐루 출장접수대(1001 안경원)에 직원을 파견,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또 가까운 교회, 한국상회 등에서도 신고서를 배부 취합해 마감일 하루 전인 10일까지 영사관에 제출토록 할 계획이다. 상해한국상회는 4일(토) 오전 10시 징팅따샤(井亭大厦) 1층에서 국외부재자신고 D-7을 알리는 홍보 캠페인을 펼친다. 또 한국상회 회원사 중 한국주재원이 많은 기업들의 참여를 다시한번 요청하며 남은 1주일간 힘을 쏟겠다는 각오다.
또한 상하이 외 지역은 투표기간 상하이총영사관에 직접 방문해 투표를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화동지역 한국상회의 노력으로 기업과 교민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특히 소주한국상회(한국인회)는 교회, 성당, 주말학교, 유치원 등에 1000여장의 신고서를 배부하는 등 사무국에서 적극 나서 현재 약 500여명이 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철 소주한국상회 회장은 “소주는 한국학교 건립을 희망하는 교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이번 재외선거에 대한 관심은 소주지역 교민들의 요구의 표현이기도 하다”라며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부재자신고에 적극 참여해야 하고, 개인권리를 주장해야 지역위상도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교민단체와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상하이 화동지역은 2월 3일 현재 4426명으로 158개 공관 중 최다 신청율을 기록하고 있다. 2위 베트남 호치민과는 700여명 차이다. 그러나 상하이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이제승 위원장은 이러한 결과에 자부심을 느끼지만 기대에 크게 못미친다는 반응이다.
이제승 위원장은 3개월간 활동하면서 교민들의 참여가 낮은 이유를 이렇게 분석한다. ▲여권복사를 의외로 번거롭게 느끼는 교민들이 많다 ▲제도적인 문제지만 투표당일 총영사관에 직접 가야 하는 것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교민이 많다 ▲해당 지역구에 어떤 후보가 나오는지 몰라 국회의원선거 자체에 크게 관심이 없다는 것. 이 위원장은 “이같은 이유에도 불구하고 신고서를 접수한 교민은 4000 여명”이라며 “교민 스스로 자신의 1표의 소중함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영사관 재외선거관 박경우 영사는 남은 1주일은 마무리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에 해당 교회, 한국상회, 기업체, 유학생회, 모임․단체 등에서는 반드시 1매의 국외부재자신고서도 빠짐없이 마감기한 하루 전인 2월 10일까지는 총영사관에 도착하도록 서둘러야 한다고 전했다.
박 영사는 또 “본인이 신고서를 제출했을 때에는 정상적으로 접수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작 해당 단체 등에서 총영사관에 제출하지 않음으로 해서 정당한 신고인이 등록되지 못하는 사례가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총영사관에 직접 제출하지 않은 교민들은 반드시 신고서에 기재된 이메일로 접수증이 수신되었는지를 확인하고 만약 수신되지 않았으면 총영사관 재외선거관 사무실(전화 6295-5000# 454)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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