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대•중형 철강업체들의 지난해 경상이익이 전년보다 4.51% 줄어든 것으로 발표됐다.
중국철강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내 대•중형 철강업체들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6186억3천만위안으로 전년보다 18.65% 늘어났지만 경상이익은 875억3천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4.51% 감소했다고 신경보(新京报)는 7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경상이익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0년의 2.91%에서 2.4%로 하락하면서 둔화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상이익이 매출액의 전년 대비 증가와는 대조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던 것은 4분기 경상이익이 크게 줄어 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터에 따르면 대•중형 철강업체들의 지난해 1~9월간 경상이익은 823억4천만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27.74% 늘어났다. 이는 4분기 경상이익이 큰폭의 감소세를 보이면서 51억9천만위안에 그쳤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연합철강망 후옌핑(胡艳平) 전문가는 ‘철강재 가격은 지난해 9월을 시점으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12월까지 호전이 없었다. 하지만 철광석 등의 원재료 가격은 10월에 잠시적으로 큰폭으로 하락 뒤 강세를 지속하면서 이익 감소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은 철광석 가격의 강세 지속이 예상되는 점,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시 조정 강화로 철강재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업계 불황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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