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월 대외무역이 ‘겨울철’에 진입하면서 수출과 수입의 전월 대비 동반 감소가 예상된다고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이 7일 보도했다.
동북증권(东北证券)은 중국의 1월 수출과 수입이 전월 대비 각각 2.9%와 4.8%의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그 이유는 1월이 유럽,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신정 연휴 소비를 이미 마친 시기와 맞먹어 중국 수출과 수입이 큰 영향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중신증권(中信证券)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 1월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2월의 13.4%에서 6.3%로, 수입 증가율은 11.8%에서 11.2%로 둔화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9억달러 내외의 무역적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장융쥔(张永军) 연구원은 구정이 끼인 달에 수입이 수출을 초과하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라며 무역적자 또는 수출의 마이너스 성장이 장기적으로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무역 형세에 대해서는 여전히 낙관적으로 전망할 수 없다며 올해 수출 목표는 10% 내외 증가로 내세운다고 국가발개위 장샤오챵(张晓强) 부주임은 전했다. 이 목표는 지난해 실제 증가율의 절반에 그치는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출업체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늘려야 한다는 원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경제학자들의 의견은 달랐다.
민생증권의 텅타이(滕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업체들이 살아 남기 위해서는 정부 보조금, 수출세 환급 등에만 의거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한다. 앞으로 계속해서 기존의 수출정책을 유지할 경우 경제구조 불균형은 한층 심각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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