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은 지난해 국내에서 제작된 TV 드라마가 1만2천편을 넘어서 세계에서 TV 드라마를 가장 많이 생산한 국가가 됐다고 중국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국가라디오.영화.TV총국(광전총국)의 한 관계자는 중국의 TV 드라마 생산량이 매년 1천편 이상씩 증가, 지난 2001년 8천편이었던 것이 2005년에는 1만2천247편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TV 드라마 제작에 대한 투자와 드라마 창작활동이 전에 없이 활발해 프로덕션 수도 2001년의 400여개에서 현재는 2천700개로 늘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의 TV 시청인구를 갖고 있는 중국에서 TV 드라마 산업은 여러 문화산업 가운데 시장화 수준이 가장 높고 앞으로의 발전 전망과 비교 우위가 가장 두드러진 부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중국에는 모두 3억7천대의 TV 세트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중국인들의 특수한 소비 및 시청 습관으로 인해 TV 드라마는 시청자들이 가장 즐겨보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 그 영향력도 날로 확대되고 있다.
한 국제조사기구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인의 연간 평균 TV 시청 시간은 182분이며 그 절대 부분은 드라마 시청 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