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브랜드 점유율 미국-영국- 한국 순
삼성, 오리온, 락앤락이 중국 소비자들이 뽑은 최고 브랜드에 선정돼 앞으로 중국시장 영향력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중국기업브랜드연구센터(CBR)는 20일 ‘2012년 중국 브랜드파워지수(C-BPI)’ 발표회에서 삼성이 컬러TV와 휴대전화, 모니터 등 3개 분야의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오리온과 락앤락은 각각 파이와 위생용기 부문의 최고 브랜드로 지정됐다.
올해 C-BPI는 152개 분야에 걸쳐 진행됐는데 중국 브랜드가 104개로 전체의 68%를 차지했으며 다국적 브랜드는 48개로 32%에 그쳤다. 올해 새로 최고 브랜드에 선정된 18개 브랜드 가운데 4개는 중국 브랜드가 다국적 브랜드를 제쳐 중국 브랜드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다국적 브랜드 가운데 미국 점유율이 48%로 가장 높았으며 영국(15%) 한국(11%) 등이었다.
이번 C-BPI 선정은 CBR이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자금지원을 받아 30개 도시에서 15~60세 주민 1만3000500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브랜드의 인지도와 충성도를 조사, 10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순위를 매긴 것이다.
C-BPI의 최고 브랜드로 선정되면 앞으로 소비자들의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1위 브랜드의 도시별 시장점유율이 평균 40%로 2위의 20%와 3위의 10%를 합친 것보다 높았다는 게 CBR의 설명이다.
다만 1위와 2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에 1위와 2위 브랜드의 점수 차이가 100점 이상인 경우가 전체의 50%에 달했지만 올해는 그 비율이 36%로 줄었다. 1~2위 브랜드간 점수 차이가 50점 이내로 접전을 벌이는 비율이 작년 28%에서 올해 38%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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