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탄 온라인뉴스]
세계적인 리서치 회사 AC닐슨이 최근 전세계 네티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7%의 네티즌이 명품 브랜드 제품이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대답했고, 중국 네티즌은 3분의 1가량이 이와 같이 대답했다.
광저우일보(廣州日報)는 중국에서 고급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비율은 7%로 아시아 평균(20%) 및 전세계 평균(21%)에 비해서 매우 낮으며, 인도의 31%에 훨씬 못 미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서는 아-태지역에서 조사에 참여한 네티즌의 절반 이상이 ‘명품으로 치장하는 것은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기 위해서’라고 답했으며, 인도네시아(75%), 태국(70%), 인도(67%)에서 이렇게 생각하는 경향이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에서는 약 3분의 2정도의 네티즌이 위와 같이 대답했다.
이에 대해 가오언(高恩) AC닐슨차이나 이사장은 “급성장하고 있는 고급 브랜드 소비자층의 비즈니스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고급 브랜드 제품이 가진 특성을 잘 이용해야 한다.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면서 일부 소비층은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한껏 과시할 수 있는 ‘이미지’를 사려는 경향이 뚜렷하다. 때문에 사회적 지위를 반영할 수 있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브랜드라면 중국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오언은 또 “브랜드 제품은 중국 시장에서 보편화 되지는 않았지만, 중국은 세계 3위의 명품 소비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이는 중국의 GDP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젊은 신세대들이 명품 브랜드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중국 국산 브랜드를 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의외로 샤넬, 루이뷔통, 베르사체와 같은 명품 구매에 열을 올린다고 한다. 가격이 비싸다는 흠만 빼면 이러한 명품들 역시 그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위시리스트’인 셈이다.
가오언은 “해외에서 명품을 구입하는 것이 중국 국내에서 사는 것보다 더 저렴하고, 서방 시장의 그럴듯한 광고의 영향으로 중국 소비자들은 해외에서 명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더 많다. 한편 서양의 소비자들은 전통 있는 명품 브랜드를 선호하는 데 비해 중국 소비자들은 유행에 민감한 새로운 명품에 더욱 열광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