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시작된지 두달도 안돼 P&G, 노키아, 펩시 등 글로벌 기업들이 연이어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월 10일까지 발표된 올해 감원수는 9만4369명으로 전년 동기의 2만6561명을 크게 웃돌았고 감원 계획을 발표한 기업수의 경우는 서부 유럽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심천상보(深圳商报)는 27일 보도했다.
실제로 감원 붐은 금융업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어 작년 6월 말 영국 4대 은행 중 하나인 로이드은행과 로이즈뱅킹그룹의 비용절감을 위한 감원 계획 발표했었다.
그 뒤를 이어 HSBC은행이 8월초 전체 직원수의 10%에 해당되는 3만명을 감원하기로 결정했고 계속해 영국 바클레이즈은행, 스코틀랜드은행, UBS, CSFB, 스페인의 Bankia은행, 이탈리아 소재 인테사 상파울로, BNP파리바 등이 연달아 인원 감축안을 발표했다. 감원 열기는 IT, 화공업, 식품 등에 이르기 까지 산업 전반까지 확대되었다.
최근 감원 붐에서 가장 큰 피해 지역은 유럽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글로벌 기업들이 유럽 지역에서의 감원은 지난해의 3배 이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로존 국가의 실업률은 13년 이래 최고치에 가까워졌다.
하지만 유럽 지역 여러 국가들은 현재까지 온갖 힘을 다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채무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미국 경제는 회복력 미미, 중국 경제성장률은 둔화, 원가는 고공행진 등으로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일정 기간 동안 감원, 감봉 등은 계속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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