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오는 3월 5일부터 14일까지 열리게 될 양회(两会)로 인해 유가 인상이 지연될 예상이다.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유가 인상 조건이 맞추어지는 시점은 3월 8일이지만 양회 기간이라 안정 차원에서 유가 인상이 미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것으로 신경보(新京报)는 28일 보도했다.
이란의 정세 불안정, 미국과 유럽의 이란산 석유 금수 등으로 국제 유가는 2월 들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런던 브랜트유는 2월 10% 넘게 오르면서 2010년 3월 이래 월별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월 24일까지 국제 유가 변동률은 이미 4%을 초과했고 이러한 흐름세를 유지할 경우 3월 8일까지 변동률은 8%를 초과할 가능성도 있어 국내 유가 인상은 초읽기 단계에 접어든 셈이다.
하지만 3월 5일부터 14일까지는 양회가 열리는 기간으로 안정을 위주로 유가 인상은 지연이 예상된다고 이마오(易贸)컨설팅 전문가는 밝혔다.
그러나 유가 인상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국제 유가 변동률은 확대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유가 인상폭도 높아질 가능성이 커 시장 가격 안정을 위해 유가 조정 여건에 부합되기만 하면 곧바로 유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다른 한 전문가가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 2월 8일 올해 처음으로 유가 인상에 나섰고 휘발유, 디젤유 가격은 톤당 300위안 인상됐다.
또 실제로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멈출줄 모르고 있어 국내 유류 시장에서 도매가격은 이미 오르기 시작했다. 2월 24일 현재 국내 0# 디젤유의 전국 평균가격은 톤당 8490위안으로 한주일내 14위안 올랐고 93# 휘발유 가격은 톤당 9612위안으로 11위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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