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양국 관계가 북한의 위성 발사 선언으로 긴장이 고조될 무렵 양국 매체가 공동으로 미국 뉴욕에서 북한 지도자들의 사진전을 개최한다.
북한 중앙통신의 3.16자 보도에 따르면 북한 중앙통신과 미국 AP통신은 공동으로 4.15 김일성 탄생 100주년을 맞아 뉴욕 루빈 뮤지엄 오브 아트에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동방조보(东方早报)는 19일 전했다.
내달 13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사진전은 ‘북한의 면모’라는 주제로 김일성 주석, 김일정 장군, 김정은 최고 사령관 등이 나라건설, 인민행복, 조선통일, 세계평화를 위해 노력해온 모습과 성과를 집중적으로 반영했다. 북한 영도자와 일반 시민간의 허심탄회, 북한 정치, 경제, 문화 등 영역의 발전 면모 및 인민들의 행복한 생활 등이 그대로 담겨진 진실한 그림이기도 하다.
진창광(金昌光) 제1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중앙통신사 대표단, 북한 주유엔 대표단 성원, 카슬린 캐롤 상무 부사장, 죤 다니쉡스끼 부사장을 비롯한 미국 AP통신사 대표단, 미국 각계 인사 등이 사진전 개막식에 참여했다.
루빈재단의 도날드 루빈 총재는 축사에서 이번 사진전을 통해 양국이 정치적으로 화해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표시했다.
진창광 제1부사장도 북한에서 벌이진 주요 사건, 문화, 역사 등을 소개함으로써 양국 인민들이 서로 이해하고 양국관계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진전은 북한 중앙통신사와 미국 AP통신사가 지난해 6월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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