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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도 상하이가 1등 해야죠”

[2012-03-23, 23:22:53] 상하이저널
재외선거, 3월 28일~4월 2일 총영사관에서 실시
불편•불합리 탓하기 보다 투표참여가 우선


역사적인 재외선거일이 다가왔다. 상하이 6500여명의 국외부재자신고인은 3월 28일(수)부터 4월 2일(월)까지 6일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게 된다. 앞으로 4년간 대한민국 국정을 이끌어 갈 국회의원을 우리 손으로 선출하게 되는 의미 있는 투표가 진행된다.

상하이는 이미 국외부재자신고 세계 1위를 통해 ‘재외선거 1번지’로 조명을 받았다. 그만큼 투표참여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은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주상하이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이제승 위원장은 “이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투표참여다. 총영사관에 직접 와서 투표해야 하는 불편이 예상되지만 국외부재자신고에서 보여준 관심을 투표에서 한번 더 보여줬으면 한다. 어느 지역보다도 교민들이 정치에 관심이 있고, 애국하는 시민들이라는 위상을 보여주자”고 당부했다.

그러나 상하이 화동지역 투표소인 총영사관까지 오는 것은 쉽지만은 않다. 부재자신고는 현지에서 접수할 수 있었지만, 투표는 상하이총영사관에 직접 오지 않으면 참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외부재지신고인 약 500명으로 화동지역 중 가장 높은 쑤저우 지역은 한국상회가 중심이 되어 교민들의 이 같은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버스 예약을 받고 있다.

박대봉 선임사무국장은 “부재자 신고는 500명이 했지만 거리상 이유로 참여도가 낮지 않을까 우려된다”라며 “투표기간 중 31일(토), 1일(일) 양일간 대형버스를 예약해 총영사관 투표소로 원활히 갈 수 있도록 탑승안내 접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탑승을 원하는 교민은 소주한국상회(0512-6832-3412)로 접수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양일간 오전 10시 출발하게 되며, 선거법상 교통비는 각자 부담하게 된다.

교민들의 투표참여 독려는 상해한국상회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상회 집행부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투표 첫날인 28일 오전 7시 50분 총영사관에 모여 단체투표를 통해 교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반면, 이번 선거의 재외유권자 등록이 저조한 것과 관련, 교민사회 일각에서는 고비용 저효율을 이유로 무용론을 내세우기도 한다. 이에 교민 K씨는 “이는 재외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쉽지 않은 한국 공직선거법의 불합리한 점을 핑계 삼는 것”이라고 반박한다. 또 “재외선거가 안정적인 제도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기보다 무용론을 주장하며 재외선거의 근본 취지를 퇴색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주어진 여건에 최선을 다해 보다 많은 유권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후 이를 바탕으로 선거법 개선을 요구하는 것이 순서라는 것이다.

투표율이 높을수록 한국 정치권은 해외 교민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될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교민들의 권익을 향상시키는 길이기도 하다. 또한 상하이 화동지역 교민들의 소중한 한 표를 대한민국에 보내야 하는 이유기도 하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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