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국경검문소가 한국 국적의 밀입국 용의자 한명을 본국으로 송환했다. 지난해 연말 적발된 외국인 선원이 자국 지명수배자의 중국 밀입국을 도운 사건이 마무리되었다고 해방우망(解放牛网)이 27일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상하이 우숭(吴淞) 국경검문소는 한국에서 출발해 상하이 우숭 항구에 도착한 외국 선박에 대한 검사에서 밀입국 용의자 한명을 발견했다.
조사 결과 한국에서 결혼 전문 업체를 운영 중이던 김모씨는 경영 부실에 따른 자금 분쟁으로 경찰 수사까지 내려지자 한국에서 한 달간 도피하다가 중국으로 밀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친구 소개로 외국 선박사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 일등 항해사를 알게 된 김모씨는 먼저 한화 1000만원을 주고 나머지는 중국에 입국 후 지급하기로 약속하고 배에 탔으나 상하이에 도착하자 마자 검거당했다.
이번 사건은 아직도 조사 중에 있으며 한국인 일등 항해사는 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최근 수년간 중국의 개방속도가 빨라지면서 중국으로 밀입국하는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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