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시에서 여러 고가 매물이 베이징시주택건설위원회로부터 분양 승인을 받았다. 그 중 차오양구(朝阳区) 장좡후쟈웬(姜庄湖家园) 내 별장 22채에 대한 분양가는 ㎡당 10만8888위안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게 책정되어 승인을 받은 최고가 매물로 거듭났다고 신경보(新京报)는 5일 보도했다.
베이징시주택건설위원회에 따르면 3월말 들어 자오상자밍룽웬(招商嘉铭珑原), 룽촹창탄(融创长滩)1호, 진마오푸(金茂府), 장좡후쟈웬(姜庄湖家园), 중쥔뤼저우좡웬(中骏绿洲庄园) 등 여러 고가 매물이 분양 승인을 받았고 ㎡당 가격은 모두 3만위안을 초과했다. 그 중 쟝좡후쟈웬과 중쥔뤼저우좡웬은 별장으로 8만위안을 넘어섰고 쟝좡후쟈웬은 10만8888위안으로 올해 이래 최고 가격으로 분양 승인을 받았다.
여러 고가 매물이 분양 승인을 받은데 대해 업계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실제적인 거래가격은 이보다 낮을 것이며 거주환경 개선이 목적인 사람들을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기에 일반 주택 가격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정부 당국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시 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토록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분양 승인을 받았다는 것은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신호이기도 해 일반 주택 구입자들의 심리적인 공황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으며 고급 주택이 들어 있는 인근 지역 일반 주택의 가격상승에 일조할 가능성도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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