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기름값 인상 조정 이후, 국제 유가는 크게 떨어졌지만 아직은 가격 조정 여건에 못미쳐 당분간 유가부담 해소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상하이 지역 주유소들이 예상과는 달리 가격전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노동보(劳动报)는 4일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상하이 지역에서 ﹟93 휘발유는 최저 ℓ당 7.77위안에 팔리고 있으며 8위안보다 낮은 가격을 내건 주유소는 13개에 달했다. 이 뿐만 아니라 시간대별로 할인 등 여러 방식으로 너도나도 가격전에 뛰어들기 시작해 짧은 시간 내에 50여개 주유소로 늘어났고 그 중 도심 지역 주유소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들어 국제 유가는 큰폭으로 떨어졌고 공급량이 충분해 하락세 지속이 기대되지만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변동이 커 유가는 급격한 등락 추세를 보이겠지만 중국 내 유류 가격 조정 여건에 부합되기 까지는 일정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업계 전문가는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유소들이 가격전에 나섰다는 것은 시장재고가 높았던 원인 외 가격할인을 통해 고객을 끌어들이려는 목적 또한 있다고 덧붙였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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