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4일 중국 쑤저우(苏州) 타이후(太湖)에서 일어난 보트 전복 사고의 주요 원인이 음주운항, 화물선과 여객선 항로 미구분, 구명조끼 미착용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9일 보도했다.
지난 4월 4일 쑤저우 타이후에서 빠른 속도로 달리던 보트가 두 화물선 중간의 케이블에 걸려 전복하는 사고가 발생해 4명 사망,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상하이화동정법대(华东政法大学) 여연구생 한명, 상하이교통대 대학생 3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소식에 따르면 사고 당일 보트 조종사에 대한 알코올 농도 조사 결과 그 수치가 54㎎로 기준치를 34㎎ 초과해 음주운항으로 확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 사람들의 입증에 따르면 보트 조종사 펑(凤)씨는 평소에 피로를 풀기 위해 술을 즐겨 마셨다고 한다.
이 밖에 화물선과 여객선 항로가 확실하게 구분되어 있지 않는 점과 구명조끼를 미착용했다는 점도 참극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보트 조종사 펑씨와 두 화물선 조종사는 형사 구류 중에 있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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