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 3월 무역수지가 예상밖으로 53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신경보(新京报)는 세관총서 데이터를 인용해 중국의 지난 3월 수출입총액은 3259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7.1% 늘어났고 무역수지는 53억5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한달 만에 적자에서 벗어났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3월 수출은 1656억6000만달러로 8.9% 늘어났고 수입은 1603억1000만달러로 5.3% 증가했다. 업계 전문가는 수출 증가세의 시장 예측 상회에 대비해 수입 증가세가 부진세를 보였던 것이 3월 무역흑자를 초래한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의 경우 수출입총액은 8593억7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지만 성장률은 지난 2009년 4분기 이래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무역흑자는 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교통은행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1분기 무역수지의 흑자 전환이 올해 무역 형세가 지난해보다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예년처럼이라면 구정이 끼인 달이 지나면 대외 무역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여야 하는데 올해에는 회복세가 미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정부 당국이 연초 내세운 10%의 대외무역 성장 목표에 대해 중국 상무부 천더밍(陈德铭) 부장은 실현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기에 가능성 또한 있다고 전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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