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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얼마나 아니?

[2012-04-13, 09:41:10] 상하이저널
황금 들창코 원숭이 (Golden snub-nosed monkey 중국명 川金丝猴,狮子鼻猴)는 중국의 3대 진기한 동물이자 우리가 잘 아는 ‘손오공’의 모델이 된 원숭이다. 흔히 금빛원숭이로 불리는 황금 들창코 원숭이는 긴꼬리 원숭이과에 속하며, 곧 멸종될 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한 동물이다. 몸무게는 약 15kg에서 30kg정도 나가고, 몸 길이는 약 55cm에서 75cm정도이다. ‘금빛원숭이’라는 이름이 말해주듯, 이 원숭이는 어깨와 가슴, 배 부분의 털이 황금색을 띈다. 이 원숭이의 또 다른 특징은 눈 주위가 밝은 청색이라는 것이다. 몸은 황금색이고 얼굴은 파란색인 이 원숭이는, 그 독특한 생김새로 보는이들의 이목을 끈다.

금빛원숭이의 분포지역은 중국의 쓰촨성, 산시성, 간쑤성이다. 여름에는 해발고도 3000m의 낙엽활엽수림이나 침엽수림에 서식하다가, 겨울이 되면 1500m까지 내려와서 생활한다. 이들은 일생의 90% 이상을 나무 위에서 보낸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시간을 높은 나뭇가지 위에서 보낸다. 깊은 산 속의 아열대 수풀림에서만 살기 때문에, 이들은 생태계 파괴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된다. 금빛원숭이는 계속되는 삼림 파괴로 인해서 서식지가 줄어들어, 결국 멸종 위기에까지 처하게 되었다.

황금 들창코 원숭이를 ‘황금원숭이’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둘은 엄연히 다른 종류의 원숭이다. 황금원숭이 역시 긴꼬리원숭이과의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이지만, 이들은 등과 옆구리가 황금빛 주황색이고 팔다리는 검은색이다. 황금원숭이 역시 고지대 숲에 살지만, 이들의 분포 지역은 중앙 아프리카의 비룽가 화산 산악지대 이다. 황금원숭이와 황금 들창코 원숭이가 둘 다 긴꼬리원숭이과에 속한다고는 하지만, 더 자세하게 이 둘을 나눈다면, 황금원숭이는 ‘긴꼬리원숭이속’에 속하고 황금 들창코 원숭이는 이름이 말해주듯 ‘들창코원숭이속’에 속한다.

현재 황금 들창코 원숭이의 개체 수는 1~2만여 마리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들은 약재와 모피용으로 계속되는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점점 그 수가 줄고있다. 이에 중국 관료들은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조우지 국립자연보호구역을 조성했다. 뛰어난 생존력과 강한 사회결속력을 가지고 있는 이 소중한 금빛원숭이들을 잘 보호하여, 우리가 좋아하는 손오공의 실존 모습을 계속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지윤 (SAS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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