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가 중국 현지 부동산업체와 손잡고 중국 유통업 주도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마트는 2일 이경상 이마트 대표이사, 후인앤짜오 부시장, 차오신핑 쿤산시 서기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녹지(绿地集团)그룹과 세 점포 개발을 위한 조인식을 체결했다. 녹지그룹은 중국의 최대 부동산개발업체로 이마트와는 지난 2003년 12월 이후 전략적 제휴 관계를 유지해왔다. 백용운 팀장은 "부동산과 유통업의 대표주자끼리 만났다. 서로의 장점을 살려 윈윈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마트는 이날 루완취 롱화동루 다푸루(龙华东路 打浦路)점과 쿤산의 화챠오(华侨)점 개발에 대해선 의향서를, 南桥镇점 관련해선 약정서를 체결하고 본격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최고급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예정인 루완취 지역은 2008년, 화챠오와 난챠오 지역은 2007년내 출점이 목표다.
이경상 대표는 기념사에서 "전략적 제휴기간 동안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녹지그룹과의 신뢰 있는 업무 협조를 통해 모범적인 중외협력모델로 인정받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푸동에 중국 7호점인 산린점을 개점한 이마트는 거점도시를 우선 공략한 후 인근 도시로 출점을 확대하는 도미넌트식 확장을 구상 중으로, 최근 소주, 항주, 무석 등 출점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현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