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대입 임박에 시 전체가 '떠들썩' 女 감독관 향수, 하이힐 안돼

[2006-06-06, 03:04:00] 상하이저널
오는 7~9일 예정인 대학입시가 다가오면서 상하이시 전역이 술렁이고 있다. 중국은 고교 내신성적이나 면접이 아닌 이틀 혹은 사흘간의 시험결과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데다 올해 응시자가 사상최고치인 950만명에 달해 수험생 및 학부모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수험생을 배려하기 위해 상하이는 최근 밤샘 공사작업 금지령을 하달하고 모든 공사장 및 공장에서 소음을 내지 못하도록 특별 명령을 내렸다. 시험기간인 오는 7~9일부터 17~18일까지 고시장 인근 100m 내에 위치한 공사현장에서 작업이 중단될 예정이다.

흥미로운 배려도 있다. 시 정부는 수험생의 집중력을 흐릴 수 있단 이유로 여감독관에 향수와 하이힐 사용을 금한다고 발표했다. 학생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어 감독관은 한 자리에 10분 이상 머무를 수 없고, 휴대폰을 지참할 수 없다. 올해에는 수험생이 8일 외국어듣기시간에 MP3 등을 휴대 가능토록 했다. 중국의 수험생들은 교사가 들고 온 라디오를 통하지 않고 각자가 들고 온 통신기로 듣기시험에 응한다.

'시험 지각'을 막기 위한 부모들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한달 전부터 렌터카를 임대해놓은 이가 있는가하면, 그럴 사정이 안 되는 이들은 택시 예약에 서두르고 있다. 시 지역의 海博택시(61132822), 锦江택시(96961), 强生택시(62580000)가 이미 핫라인 예약 서비스를 개통했고 大众택시(968226)도 3일 개시했다.

수험생 전용 서비스 및 신종직업도 생겨났다. 최근에는 입시보모까지 등장했는데, 이들은 수험생의 영양식을 식단에 따라 제공하고 심리안정을 돕는 등 각종 배려를 해 준다고 한다. 수일 전에 도착해 컨디션을 조절하려는 외지 학생들을 겨냥한 호텔의 '수험생용 객실' 마련 보도나 점쟁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보도도 눈에 띈다.

대학입학시험을 앞두고 시 전체가 입시 화두로 얘깃거리가 쏟아지는 풍경이 한국과 여러모로 흡사하다.

▷이현승 기자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5.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6.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