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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것도 전략이다

[2012-05-11, 09:35:52] 상하이저널
어느 집 아이든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다 놀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해야 할 공부는 태산인데 마냥 놀릴 수만은 없는 노릇이니 부모로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영 안 놀릴 수 없다는 데 있다. 더구나 어릴 때 자유롭게 잘 놀지 못하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놀려고 하고, 놀지 못하면 점점 더 산만해지고 공부의 효율성마저 떨어진다. 책상에 앉아 있기는 하지만 결과가 좋게 나오지 않는 것이다. 거기에 사춘기까지 겹치면 최악의 경우 공부를 포기할 수도 있다.

놀려고 하는 성향은 아이의 두뇌특성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대개는 생각하기 싫어하는 아이가 놀기를 좋아한다. 또 잔머리가 좋은 아이일수록 놀기를 좋아한다. 이러한 아이들은 모든 공부를 감에 의존하기 때문에 뇌가 쉽게 피로해진다. 그래서 반드시 노는 시간을 확보해 주어 뇌를 쉬게 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결과가 더 잘 나온다. 심지어 공부도 노는 것처럼 하는 것이 좋다. 영어 단어를 외우는 것은 카드놀이로 하고, 복잡한 수학도 놀이적 요소를 가미하면 그나마 좋아할 수 있다.

이처럼 노는 것을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를 어떻게 놀릴 것인지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한 마디로 노는 것에도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엄마가 아이를 어떻게 놀리느냐에 따라 아이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를 제대로 놀게 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 먼저 놀고 그 다음에 공부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그냥 놀리면 아이가 노는 것에 중독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공부는 더 하기 싫어지고, 생각도 더 하기 싫어진다. 공부와는 점점 담을 쌓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머리를 쓰는 수학이나 어려운 책을 읽히고 난 후 놀게 해야 한다. 말하자면 태권도장에 보내기 전에 어려운 수학 문제를 먼저 풀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머리를 쓴 후 몸을 움직여 놀게 하면 어느 정도 성취감을 느끼면서 공부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도 풀 수 있다.

다음으로 노는 시간은 일정하게 정해 주는 것이 좋다. 지금부터 1시간은 자유시간이니 마음껏 놀라고 하는 것이다. 그래야 노는 재미가 더할 뿐 아니라 일종의 해방감도 느낀다. 노는 시간은 단순히 공부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다. 이렇게 놀면서 머리를 쉬어주는 시간에 아이의 창의성이 좋아지고, 피곤한 두뇌가 재충전되어 공부를 더 잘하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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