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 4월 재정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에 그친 가운데 세수 중 부동산 영업세가 15.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화서도시보(华西都市报)는 경제성장률 둔화, 가격상승폭 하락, 기업이익 감소, 구조적 감세 등으로 4월 재정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 크게 둔화되었고 그 중 세수 증가폭이 가장 큰게 둔화 되었다고 보도했다.
4월 재정수입은 1조774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6.9% 늘어나는데 그쳤다. 그 중 중앙 정부 재정수입은 5477억위안으로 5%, 지방 정부 재정수입은 5297억위안으로 8.8% 증가했다. 재정수입에서 세수는 9428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에 불과했다.
세수 중 4월 부동산 영업세는 신규 주택 판매 부진으로 전년 동기보다 15.4% 줄어 들었고 기업소득세는 2920억위안으로 경기 둔화에 따른 이익감소, 정책적인 감세 등으로 2.5% 늘어나는 수준에 그쳤다.
이 밖에 자동차 판매 감소로 차량구입세는 16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8% 감소했고 주식거래 인지세는 증시 거래대금 급감으로 63%나 줄었다.
1~4월간의 경우 재정수입은 4조75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12.5% 늘어났다. 그 중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 재정수입은 각각 2조120억위안과 2조630억위안으로 10.1%, 15%씩 증가했다. 재정수입 중 세수수입은 8.1% 늘어난 3조5286억위안이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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