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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로 만난 인연… 끈끈한 우정에 홀인원"

[2006-06-06, 11:09:06] 상하이저널
무궁화 골프 동호회 "골프를 통한 즐거움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건강의 즐거움, 자연의 풍광을 즐기는 즐거움 등. 하지만 골프를 통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친구가 되고 또 그들이 살아온 얘기와 삶의 지혜를 얻는 것 만큼 소중한 것이 또 있을까요."
지난 2005년 4월 창립, 창단 1주년을 맞이한 무궁화 골프 동호회 김동욱(형성화섬) 회장의 얘기다. 동호회가 비단 라운딩을 통한 골프실력 향상에만 있을까. 동호회라는 매개체를 통해 끈끈한 우정과 두터운 의리로 똘똘 뭉쳐있는 그들을 만나 보았다.

창립회원 30여명으로 시작해 1년이 지난 지금 50여명이 넘는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는 무궁화 골프 동호회. 창단 즈음과 비교해 회원수의 증가가 두드러져 보이지 않지만, 이들 동호회의 장점은 한번 가입하면 절대 중간에 탈퇴하거나 월례대회를 비롯한 일반 모임에도 빠지지 않는 '알짜 회원'들만 모였다는 점이다.

동호회는 지역 구분은 없으나 월례대회를 개최하는 관계로 회원들은 주로 상하이(20%), 쿤산(50%), 수저우(20%), 타이창(10%) 등 상하이를 비롯한 화동지역 각지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주로 제조업에 종사하는 회원이 많다고 한다. 매월 대회때는 그 외 먼지역에서도 가끔씩 게스트로 참석하는 `열혈 회원'도 있다고 전한다.

무궁화 골프동호회 윤덕민(부광포장) 총무는 창단 1주년을 맞은 동호회 운영에 "회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도움으로 운영에 전혀 어려운 점은 없다"며 "앞으로 열리게 될 월례대회는 더욱 다양한 지역, 다양한 골프장에서 할 수 있도록 특별히 신경쓸 것"이라고 전한다.
현재 월례대회는 주로 쿤산, 수저우 지역 골프장에서 하고 있으며, 월례대회 시기와 장소는 따로 회원들의 의견과 골프장 사정을 고려하여 매월 3째주 또는 4째주에 열리고 있다고 한다. 넓디 넓은 화동지역에서 속속 모여드는 동호회원들의 열의는 매주 주말 라운딩을 통해 엿볼 수 있다.

바쁜 업무와 지친 몸을 이끌고 주말 라운딩 후 벌이는 맥주 파티에 그 피로가 씻은 듯 날아가 버린다는 것이 회원들의 의견. 비즈니스 때문에, 접대 때문에 어쩔수 없이 라운딩을 해야했던 경험이 있는 회원들은 격이 없는 분위기와 일상생활의 소소한 이야기들로 시종일관 얼굴엔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서로 하는 일과 골프실력은 다들 다르지만, 모두들 서로에게 예의 바르고 정겹게 대합니다. 나이에 따라 서로 형, 아우로 자연스럽게 어울리죠. 편하고 재미있고, 게다가 운동까지 할 수 있으니 1석3조의 효과죠."
김동욱 회장은 이런 분위기를 살려 2006년 운영 목표를 동호회원들이 보다 편하고, 보다 재미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골프라는 화두로 뭉친 이들은 서로를 라운드를 통해 인생의 문제를 나눈 필드의 '친구'이자 '동지'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들의 끈끈한 유대감과 우정이 10년, 20년 지속되길 바래본다.

윤덕민 (0512)5766-0465, 133-2805-6600

▷이영주 기자

상하이저널에서는 골프동호회 소개를 연재할 예정입니다. 상하이·화동지역 골프 동호회 여러분의 많은 연락 바랍니다.
전화: 021-6208-9002
담당자: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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