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맥주 시장점유율 기준 2위인 칭다오(青岛)맥주가 일본 산토리(三得利)와 손을 잡았다.
6일 칭다오맥주는 공시를 통해 산토리와 연내 각각 절반씩 출자해 상하이와 장쑤성(江苏省)에서 판매회사와 생산공장을 설립해 공동 생산과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고 남방망(南方网)은 보도했다.
생산공장과 판매회사에 대해 두 회사가 각각 50%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생산공장에서 과반수 이상의 이사회 성원은 산토리가 임명, 판매회사에서 과반수 이상 이사회 성원은 칭다오가 임명하는 것으로 결정함으로써 앞으로 산토리는 맥주 생산, 칭다오는 맥주 판매를 주관하게 된다.
데이터에 따르면 산토리는 일본산토리주식회사가 중국에 설립한 외상독자기업으로 상하이, 장수, 등 지역에서 맥주 생산과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칭다오맥주의 지난해 맥주 판매량은 715만킬로리터로 중국에서 14%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제휴로 두 회사의 맥주 판매가 화동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 이상에 달하면서 1위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업계 전문가는 내다봤다.
하지만 문화적인 배경 차이로 생산, 판매, 이익배분 등에서 원활하게 합작할 수 있을지 여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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