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기준금리 첫 인하
예금•대출금리 0.25%P↓
중국인민은행이 금융권 기준금리인 1년 만기 예금 및 대출금리를 각각 0.25%P 인하해 8일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고 중신망(中新网) 등 중국 다수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중국은 2008년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후 지난해까지 3차례의 금리 인상 조치를 취해왔다.
기존 3.5%인 1년 만기 예금금리와 6.56%인 1년 만기 대출금리는 각각 3.25%, 6.31%로 하향 조정되었다. 한편 예금금리 할인 허용폭은 기존 10%를 유지한 반면 대출금리의 할인 허용폭은 기존 10%에서 20%로 확대시켰다.
국내외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기 위축이 심화되자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에 나선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한 모 은행관계자는 “금리인하는 어느 정도 예상되어 왔지만 대출금리 할인율 확대는 의외로 금리 시장화의 시작”이라고 해석했다. 이밖에 부동산 대출자들도 일부 수익이 기대된다. 20년 기한으로 100만위안을 대출 받은 사람은 약 22만위안의 이자를 절감할 수 있다.
중국 정부의 금리 인하 조치로 경제의 급격한 하강 위험을 어느 정도 완화시키고 하반기에는 경기 회복세를 타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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