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약세와 장마철 진입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국내 도매가격과 소매가격간 차이가 확대되면서 주유소간 가격할인 전쟁이 시작됐다.
13일 노동보(劳动报)는 상하이 지역에서 시장 지도가격보다 낮게 #93 휘발유를 공급하고 있는 주유소는 이미 124개에 달했고 할인폭은 0.03~0.05위안 내외, 가장 낮게는 7.08위안에 팔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일의 3년만 첫 유가 인하 당일 상하이 지역 휘발유 소매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가격할인에 나선 주유소는 소수에 불과했다. 하지만 며칠도 안되는 사이에 그 범위는 상하이 전 지역으로 확산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그 수량은 시노펙 산하 주유소 49개, 페트로차이나 26개, 시노펙 따오다얼(道达尔) 6개, 민영주유소 26개를 비롯해 124개에 달했다.
수요량이 가장 많은 #93 휘발유의 경우 저가격순으로 상위 5위권에서 4개는 민영주유소인 것으로 드러났다.
휘발유 가격할인 전쟁에서 민영주유소가 주요 역량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대해 동방오일가스망 청루이펑(程瑞峰) 전문가는 국제 유가의 약세 지속으로 다음달 또 한번의 유가 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업계 전망이 국내 유가 흐름에 부담으로 작용한 외 장마철에 진입함에 따라 수요가 부진세를 나타내고 있어 판매 증가를 이끌기 위한 조치로 가격 할인 강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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