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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진의 新차이나리포트] 중국에서 해야 할 일 네 번째-중국 비즈니스 학교 만들어 강의 기부하고 강의 듣기

[2012-06-15, 23:31:35] 상하이저널
요즘 상하이저널에서도 하고 있고, 한국상회에서도 하고 있고, 코트라에서도 하고 있고, 무역협회에서도 하고 있고, 심지어 총영사관에서도 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중국과 관련된 각종 강연이다. 그러나 다 열거하지 않아서 그렇지 이러한 기관들 말고도 많은 곳에서 중국 관련 강연을 하고 있는 것을 본다. 이러니 예산은 예산대로 중구난방으로 낭비가 되고 들은 강연 또 듣게 되고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래서 이런 제안을 해본다. 상해 한국 상회나 총영사관을 중심으로 협의체를 두고 각 기관에 부여된 권한과 예산을 공개해서 매년 말 다음 년도의 강연 계획을 짜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고 하면 칼럼 제목처럼 비즈니스 학교를 만들어야 할 것 같은데 예를 들면 ‘상해중국비즈니스스쿨’ 이런 식으로 하면 될 것 같다. 그래서 예산을 통합 운영하게 된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 뻔(?)하다. 너무 좋은 학교가 하나 세워지게 되는 것이고 여기서 우리는 많은 중국에 관한 실무와 비즈니스를 배우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런 통합 운영체가 설립이 된다면 한 번은 상하이저널에서 한 번은 한국상회에서 다른 한 번은 코트라에서 무역협회에서 총영사관에서 주관하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강연이 이루어지면 강연의 질도 높아지고 강연이 계획적으로 1년 내내 매주 열릴 수 있게 될 것이고 장소가 있는 곳은 장소를 제공하게 될 것이고 강의를 할 수 있는 분들은 강의 기부를 할 수 있을 것이고 좋은 분들을 강의료를 드리고 모셔올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저런 강의가 아니라 1년 내내 강연 계획표가 나오고 분야로 묶어 놓으면 그 실익은 모두 우리 교민에게 돌아갈 것이다.

1월은 유통, 2월은 서비스업, 3월은 노동, 4월은 법규, 5월은 제조업 뭐 이런 식으로 회의를 하고 계획을 세우고 결정하고 강사를 물색하고 한다면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 사람들보다 더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중국에서 활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은 알면 알수록 성공 확률이 높다는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리고 중국어 강의는 수준별로 세 강의 정도를 매일 매달 강의를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배우지 않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 시간이 모두 술 먹고 잡담하는 시간이 되어 우리가 중국에서 실패한 세대로 불린다면 우리는 과연 우리의 다음 세대에게 중국에서 무엇을 했다고 자부할 수 있을 것인가 말이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끼리 싸우고 헐뜯지 말고 우리끼리 돕고 상부상조하는 모범적인 한국인 사회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려면 우선 각 기관이 먼저 나서서 서로 돕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그냥 주어진 예산 쓰면 그만이지 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그 귀한 예산을 낭비 한다면 그것도 또한 직무유기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교민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이고 그 희망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또한 기관이나 협회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주체가 그렇다고 하면 그 혜택을 보는 입장에서는 그런 강의 협의체가 생기고 배움의 터전이 생긴다면 열심히 듣고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여하지 않는다면 그들이 그 귀한 예산을 마음대로 허비한다고 해도 말 할 자격을 잃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곳 중국에 성공하기 위해 왔다. 성공을 위해서는 중국을 좀 더 많이 알아야 하는 방법 밖에 다른 왕도는 없다. 중국어도 마찬가지이다. 열심히 매일매일 실패한 선배들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선배들의 경험을 듣고 배우고 중국어 열심히 하는 방법 외에는 다른 방법은 하나도 없다고 필자는 확실히 말 할 수 있다. 전혀 없다고 말이다.

이학진(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 동사장)
 
인하대를 졸업하고 대만국립사범대학대학원을 수료했다. 동양엘리베이터 상하이지사장과 엘칸토 중국법인장을 거쳐 현재 한국구두제품 중에 중국에서 가장 고급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YEBNN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는 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의 동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13억의 중국 20억의 기회>, <미국인도 유학가는 중국 MBA>가 있다.
elchjle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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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를 졸업하고 대만국립사범대학대학원을 수료했다. 동양엘리베이터 상하이지사장과 엘칸토 중국법인장을 거쳐 현재 한국구두제품 중에 중국에서 가장 고급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YEBNN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는 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의 동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13억의 중국 20억의 기회>, <미국인도 유학가는 중국 MBA>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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