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호 사장 "무역 2조 달성 앞당기겠다"
KOTRA(사장 오영호)는 14일 서울 본사에서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새로운 비전으로서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를 선포했다.
이날 행사는 이명박 대통령의 축사와 오영호 사장의 기념사를 비롯해 비전 선포식, 표창수여, 국내·외 각계 인사들의 축하 영상 메시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KOTRA가 지난 50년간 정책기조에 맞춰 한국의 무역투자를 음으로 양으로 발전시켜 왔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신흥시장과 틈새 시장개척에 최선을 다해주고,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KOTRA가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영호 사장도 기념사에서 "1962년 제 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뿌리를 두고 출범한 KOTRA는 그간 한국 무역발전과 그 궤를 같이 했다"며 "창립 50주년을 맞아 KOTRA가 우리기업의 수출과 해외진출을 위한 개방형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이 되어 무역 2조 달러 달성을 앞당기겠다"고 역설했다.
KOTRA는 "앞으로는 단순히 제조품 수출 지원에 집중 하는 것만으로는 우리 경제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수 없다"며 "국내의 기업지원 역량을 집중해 보다 효율적인 기업 지원책을 제공해야 하며, 이를 위해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활용해 사업 아이디어 단계서부터 공유하고 협력해 전 과정을 지원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KOTRA에 따르면 이를 지원하는 시스템이 바로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제안한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열차에 비유하자면, KOTRA는 유관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비즈니스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메뉴를 갖춘 열차를 운영하고, 우리 기업들이 KOTRA라는 플랫폼을 딛고 그 열차에 올라타서 글로벌 시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KOTRA는 창업자문, 기술, 인력, 경영자문 등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메뉴를 구성하기 위해 각 분야별 전문기관들과 MOU를 체결하고 있다. 특히 플랫폼의 타겟이 되는 시장수요 창출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고, 현재 캐터필러, GM 등 20개 이상의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시스템을 뒷받침할 내부 혁신도 대대적으로 단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수출상담회, 전시회, 무역사절단 등 우리 중소기업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 제공의 질을 높이는 '무결점 서비스' 운동을 전개하고, 사업추진의 근간이 되는 인사시스템도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한편, KOTRA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11일부터 15일까지를 '글로벌 비즈니스 위크'로 선언하고, 글로벌 창업대전, 외국인 투자주간, 글로벌 컨퍼런스 등 우리기업과 창업·구직자를 위한 대형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과 연계해 본사 1층에 신인작가의 미술 작품전시를 지원하기 위한 'KOTRA 오픈 갤러리'를 새로 개관했으며, 한국 무역 50년사를 조명하는 '한국 무역 50년 KOTRA 50년' 사진전을 약 2개월 간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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