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중국의 희토류 밀수출량이 정식 수출량보다 20%이상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최근 발표한 <중국 희토류 산업 현황 및 정책>이라는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희토류 밀수출량은 공식 수출량 보다 20% 더 많다고 발표하고 희토류 밀수출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는 21일 보도했다.
백서는 중국 희토류 매장량은 전 세계의 23%에 불과하지만 전 세계 수요의 9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희토류 매장량이 전 세계적으로 처음 발표할 때의 60%~70% 내외에서 현재의 23%로 떨어졌던 것은 정부 규정에 따르지 않고 매년 한도를 초과해 채굴했기 때문이라고 업계 전문가는 설명했다.
백서는 또 50여년간의 과다 채굴이 자원 고갈을 야기했다며 자원이 3분의 1밖에 남지 않은 광구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해외 세관이 통계한 중국으로부터의 희토류 수입량은 중국 세관이 통계한 희토류 수출량보다 각각 35%, 59%, 36%씩 높았고 지난해는 20%가 높은 것으로 발표돼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는 희토금속 가격 급등으로 수익 폭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번 백서 발표를 계기로 희토류 관리에 대한 규제 강화와 밀수출에 대한 단속 강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공업산업부, 상무부, 국토부, 희토산업연합회 등은 보다 엄격한 생태환경보호표준과 보호성 채굴 정책을 검토 중에 있으며 연내 발표될 예정이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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