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3일까지 전국 24개 성의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된 가운데 톈진(天津)시가 14.1%로 1위를 기록했고 베이징시와 상하이시는 7.2%에 그치면서 마지막 순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24일 보도했다.
톈진을 비롯해 20개 성시의 상반기 GDP 성장률은 전국 평균인 7.8%를 웃돌았고 베이징, 상하이, 저장(浙江)성, 광둥(广东)성 등 4곳은 전국 평균에 미달했다. 충칭(重庆)시와 꾸이저우(贵州)성은 14.0%로 나란히 2위를 기록했다.
경제총량 기준으로는 광둥성이 2조6200억9200만위안으로 1위, 장수(江苏)성은 2조5382억8000만위안으로 2위, 저장(浙江)성은 1조5790억4000만위안으로 3위이다. 꼴찌는 닝샤(宁夏)로 930억5200만위안에 불과했다.
상하이시의 경우 상반기 GDP 성장률은 7.2%로 베이징과 함께 마지막 순위에 올랐다. 하지만 분기별로 2분기 GDP 성장률은 7.4%로 1분기의 7%에 비해서는 일정하게 회복됐다.
상하이통계국 옌쥔(严军)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상하이시의 상반기 경제 성장에서 공업 생산이 부진세를 지속한데 대비해 3차산업이 전년 동기보다 10.3% 늘어나면서 모멘텀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공업 생산이 부진세를 지속했던 것은 외부 수요 감소, 국내 수요 부족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시 조정 지속으로 부동산업이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의 5.3%에서 4.4%로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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