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无锡에 공장건립… 내년말 양산
삼성과 코닝이 중국에 LCD 유리기판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LCD 메카로 떠오르는 중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코닝은 중국 강소성 우시에 8세대 LCD 유리기판을 제작하는 신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25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코닝이 절반씩 투자하는 형태다. 투자금은 총 6억달러(약 6900억원) 규모다.
합작법인은 삼성디스플레이의 LCD 기술과 코닝의 정밀유리 기술을 합쳐, 인근 강소성 쑤저우에 있는 삼성 8세대 LCD 패널공장에 LCD 유리기판을 공급할 예정이다. 우시에서 생산된 유리기판은 전량 쑤저우에 공급된다.
합작법인은 올해 말부터 공장 건립을 시작, 내년 말부터 LCD 유리기판을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 쑤저우 LCD 패널공장의 생산 일정에 맞춘 것”이라고 전했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LCD사업부장(부사장)은 “중국 LCD TV 시장은 전 세계의 20% 이상 비중일 정도로 커, 많은 LCD 패널업체들이 중국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이번 합작법인은 삼성이 중국 LCD 시장에서 수위에 오르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웬델 윅스 코닝 최고경영자(CEO)는 “그간 삼성과의 성공적인 합작을 통해 정밀유리 제조력을 더 향상시킬 수 있었다”면서 “이번 LCD 유리기판 합작법인을 통해서도 중국 LCD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과 코닝의 합작법인은 이번이 3번째다. 앞서 두 회사는 LCD 사업을 위해 삼성코닝정밀소재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을 위해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래스를 합작으로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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