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주제가 바로 오늘의 주제일 것이다. 그리고 지난 주 중국에서 해야 할 일 10번째 가정에 충실하기와 완전 상통하는 이야기가 바로 오늘의 이야기이기도 할 것이다. 우리가 외국인 중국에서 정말 잘 살 수 있는 기본인 이 이야기를 왜 또 해야 하냐 하는 것은 우리가 반성해야 할 이야기 일 것이다.
자기 집에서 무슨 짓을 하던 그것은 그 집의 문제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밖에서 하는 많은 행동들은 남에게 잘못하면 손가락질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것과 똑같은 이야기가 바로 우리의 술 문화다. 한국에서는 그것이 문화고 서로 이해하는 부분이 많지만 외국에서는 문제가 다르다.
그런데도 우리는 아직도 중국에서 술을 많이 먹고 비틀거리고 시비 걸고 그리고 많은 말썽까지 일으킨다. 심지어 싸움까지 하고 사람까지 때리기도 한다. 구속도 되고 또 구류도 된다. 그리고 신문에 나기도 하고 방송에 나기도 한다. 그리고 술 잘 먹는다는 소문까지 나서 우리의 이미지가 말이 아닌 것을 필자는 자주 목격한다. 그런데 그것이 부러움의 소문이 아니라 질투와 시기 거기다 비하까지 담아 있다면 우리가 분명히 뭔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는 한국 우리의 안방이 아닌데 우리는 꼭 안방에 있는 주인 행세를 하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그렇게 술 먹고 비틀거리고 중국인과 싸움까지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행동들을 서슴지 않고 하고 있으니 이게 바로 우리가 중국인들에게 무시당하는 주요인이라고 필자는 다시 생각해 본다. 술을 먹더라도 한도를 지키는 중국인들을 보면 그들이 왜 그렇게 우리가 비틀거리는 것을 싫어하고 무시하는지 필자는 알 것 같다. 그런데 우리는 중국인들과의 비즈니스 관계에서 그들이 한국인들은 술 잘 마신다고 계속 권하는 것에 속아 만취하고 비틀거리는 경우가 너무 허다하다.
그러나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나갔다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의 경제상황과 우리의 국제적인 포지션을 생각해서라도 중국의 거리에서 술 먹고 비틀거리는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또한 그것이 우리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도 버려야 할 것이다. 중국인과의 비즈니스 관계에서 그들이 상대방을 술 취하게 하는 전략은 오랜 그들의 방식이다. 그러나 이제 그것에 당하는 중국인은 흔치 않다. 그러나 중국인들의 입에서 그 전략이 너무 잘 통하는 나라 사람이 한국 사람이라는 창피한 소문은 없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다른 나라 다른 문화에서 살고 있다. 술을 먹는 것을 뭐라 하는 것이 아니다. 중국에 문화에 반하는 과도한 음주로 인한 사건 사고는 이제 일으켜선 안된다는 것이다. 그것을 자랑으로 여겨도 안 될 것이고 그것을 무기로 삼아서도 안될 것이다. 이제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나 습관을 중국인들에게 전달하는 것에 많은 노력과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자랑스러운 한국인이 되는 것은 한 사람의 힘으로는 절대 안된다. 우리 모두 다 노력하고 우리 모두 다 절제하는 중국 생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요즘 한국에서도 주폭은 조폭보다 무섭고 주폭은 바로 구속인 시대가 되었다. 안방에서도 하면 안 될 일이 되었다는 의미인 것이다. 이제 중국이라는 다른 나라에서 우리도 신사의 품격을 생각 하면서 비즈니스를 하는 멋진 중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인 아저씨들 모두 다 화이팅!!! (실은 아줌마들도 요즘은 술과 연관이 깊다. 같이 파이팅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학진(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 동사장)
인하대를 졸업하고 대만국립사범대학대학원을 수료했다. 동양엘리베이터 상하이지사장과 엘칸토 중국법인장을 거쳐 현재 한국구두제품 중에 중국에서 가장 고급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YEBNN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는 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의 동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13억의 중국 20억의 기회>, <미국인도 유학가는 중국 MBA>가 있다.
elchjle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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