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 7월 CPI 상승률이 예측대로 2%대 이하로 떨어졌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1.8%의 오름세를 보였고 그 중 도시는 1.9%, 농촌은 1.5% 상승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9일 보도했다.
7월 경제지표 발표에 앞서 푸단(复旦)대학경제학원 순리졘(孙立坚) 부원장은 중국 경제가 맞이하고 있는 것은 디플레이션이 아니라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견해을 밝혔다.
하지만 중앙재경대학(中央财经大学) 중국은행업연구센터 궈톈융(郭田勇) 주임은 스태그플레이션이라면 CPI는 계속해서 하락해야 할 것이 아니라 올라야 한다며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경제성장률 둔화의 주요 원인은 수요 부족으로 CPI 하락을 이끌기도 한다며 CPI과 경제성장률이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정상이라고 덧붙였다.
그럼 소비능력과 수요가 동반으로 부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의 안정 성장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이에 대해 궈톈융 주임은 거시적인 정책 조정을 통해 수요를 이끄는 것 외에도 경제구조 조정을 통해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전했다.앞으로의 재정정책에 대해서는 공급개선, 원가절감, 경제구조 조정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호주•뉴질랜드은행(ANZ Bank)의 대중화권 지역 류리강(刘利刚)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CPI가 향후 수개월간에는 소폭으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하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달에는 한차례의 지준율 인하, 하반기에는 두차례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7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 2.9%, 전월 대비 0.8% 하락해 2009년 11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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