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하반기 부동산 가격이 5% 미만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의 피치 IBCA, 미국의 무디스와 함께 세계 금융시장을 좌지우지하는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부동산업은 안정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경영환경과 신용평가는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신경보(新京报)는 14일 보도했다.
아울러 부동산 가격은 하반기 5% 미만의 내림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하반기 부동산 가격이 11%~14% 내외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S&P는 일부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유동성은 일정하게 개선되었지만 중국 부동산업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부정적’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또한 부동산 거래가 안정을 되찾고는 있지만 가격하락으로 향후 1~2년간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이익률은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广州) 등 대도시 신규분양 가격은 전월보다 각각 0.3%, 0.2%, 0.2%씩 오르면서 하락세를 멈추고 회복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를 기반으로 스탠더드차타드은행은 중국 부동산 시장이 회복 단계에 들어서기 시작했다는 주장까지 내놓았다.
하지만 중국 국무원이 거시 조정책 집행 현황에 대한 조사에 나섬에 따라 부동산 가격 반등세가 뚜렷해질 경우 후속 정책이 곧바로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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