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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 6월 한달에 미국채 보유 비중을 소폭 늘린 것으로 발표됐다.

미국 재정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6월에 미국채를 3억달러 사들였다. 하지만 지난 1년간 미국채 보유 비중을 늘릴 것은 넉달에 그치면서 전반적으로는 감소세를 보였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미국의 최대 채권국 지위는 고수했지만 제2채권국인 일본과의 규모 차이는 큰폭으로 위축되고 있어 이러한 추세로 나아갈 경우 최대 채권국 자리를 일본에게 빼앗길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해 6월부터 올 6월까지 데이터를 월별로 살펴볼 경우 중국은 지난해 7월, 올 1월, 4월, 6월 등 4개월에만 미국채에 대한 보유를 각각 79억달러, 143억달러, 204억달러, 3억달러씩 늘렸고 나머지는 모두 비중감소이었다. 그 중 지난해 12월 가장 많이 줄였고 그 규모는 1026억달러에 달했다.

전반적으로 중국의 올 6월말 현재 미국채 보유는 전년 동기에 비해 1427억달러 줄어들면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에 대비해 제2채권국인 일본은 미국채 보유를 계속 늘려 중국과의 미국채 보유고 차이는 지난해 6월말의 4255억달러에서 올 6월말 기준으로는 450억달러로 위축되었다.

이에 따라 중국이 미국채 매각을 통해 협상 조건을 만들고 있다는 황당한 언론들이 빗발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미국채에 대한 매입 또는 매각은 정상적인 시장 거래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미국이 책임성을 갖고 자국에 알맞는 정책을 통해 국제 금융 시장의 신뢰도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투자자의 이익 또한 보호해주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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