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주류업협회 와인분회가 중국 상무부에 EU산 수입와인에 대해 반덤핑 및 반보조금 조사를 신청했다고 신경보(新京报)는 21일 보도했다.
중국주류업협회 와인분회 왕주밍(王祖明) 비서장은 중국의 EU산 와인 수입량은 최근 수년 이래 연평균 67.71%의 증가세를 보였고 올 1분기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3.98% 늘어 중국 시장점유율은 14.76%로 급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에 협회는 조사에 나선 결과 EU가 와인 현지 와인업체들에 대규모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이렇게 생산된 와인이 중국산과 경쟁이 맞붙어 중국 와인업체들에 심각한 손해를 입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EU는 세계 최대 와인 생산국으로 매년 1600만톤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9%로 과잉 생산 국면이 수년간 유지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비 잠재력이 풍부한 중국으로 와인을 저가에 대량 수출하고 있다는 것은 중국 시장을 빼앗으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왕주밍 비서장은 주장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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