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경제인과 조선족 기업인 상생 모색
중국에서 기업활동을 펼치는 동포 경제인과의 상생을 모색하기 위해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의 한•중경제포럼이 31일 지린(吉林)성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주도(州都)인 옌지(延吉) 시에서 개막했다.
한중 수교 20주년과 연변조선족자치주 설립 6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전세계 월드옥타 회원과 조선족 경제인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후 연길국제호텔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권병하 월드옥타 회장은 "한국이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기까지 중국이 크게 도움됐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며 "중국의 발전과 더불어 알찬 성장을 하고 있는 조선족 경제인은 가까운 이웃이며 같은 민족이라는 점에서 이번 포럼은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강호권 옌지시 인민정부 시장은 조영길 부시장이 대독한 환영사에서 "전 시민의 60%가 조선족인 옌지는 동북아의 경제 중심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인에게 사업 발전의 동반자로 가장 적합한 도시"라고 소개했다.
개회식에서는 김정훈 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 회장, 조백상 선양(瀋陽) 총영사 등이 축사에 나서 한•중경제포럼 개최의 의의를 강조했다. 김영환 민주통합당 의원, 안경률 국제통상전략연구원 이사장 등도 함께 자리했다.
이튿날인 내달 1일에는 이세기 한중친선협회 회장과 조호길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교수가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는 양국의 경제 협력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김화림 옌볜대 경제관리학원장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비한 기업인의 자세'를 주제로 발표하며, 윤효춘 코트라 다롄(大連) 무역관장은 한•중 경제협력 현황과 협력 방안을 제시한다.
리청산 통화시청산실업유한공사 총경리, 전규상 길림성기업가협회 회장, 정해국 맥선금속 총경리 등 조선족 기업인들은 실제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한•중합작과 중국 진출의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2일 옌지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제8회 중국 연길•두만강지역국제투자무역박람회를 찾아 부스를 돌아보고 옌지시 투자설명회와 수출상담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연변일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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