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관, 1년간 10여건 호객꾼 피해 신고
맛사지 업소서 2만元 바가지 요금 당하기도
상하이의 난징루 보행거리, 정안사, 신천지, 인민광장 등 관광명소에서 호객꾼(속칭 삐끼)으로부터 좋은 술집이 있다는 말을 듣고 무심코 따라갔다가 바가지 요금을 지불하는 피해 사례가 최근 들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상하이 총영사관에 따르면 2011년 7월 이후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접수된 피해사례만 10여건에 이르고 있으며, 신분노출을 꺼려 신고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피해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호객꾼들이 주로 노리는 대상은 처음 상해에 관광와서 지리를 잘 몰라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1명 또는 2명의 개인 여행객 또는 술에 취한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접근, 분위기 좋은 술집이나 맛사지 업소가 있다고 유혹해 이동한 후 소량의 술을 제공하고 결제과정에서 과다한 요금을 청구한다는 것. 이를 거부할 경우에는 주변에 건장한 청년들이 둘러싸고 위협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뒤 결제를 강요하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 최근 직장 회식을 마치고 동료 1명과 귀가 중 호객꾼의 유혹에 넘어가 술집으로 이동한 뒤 술을 얼마 마시지 않았는데 청년 4명이 둘러싸고 결제를 요구해 카드로 1만여 위안(元)을 결제하는 피해를 당한 사례가 있다.
또 7월에는 동료 1명과 상하이에 관광을 왔다가 인민광장 부근에서 호객꾼이 소개해 준 맛사지 업소에 갔다가 2만여 위안을 결제하는 바가지 요금 피해를 당하기도 했다.
상하이 총영사관은 “이러한 피해가 발생하면 피해 회복이 사실상 어려워 호객꾼들이 인도하는 장소는 대부분 바가지 요금을 낼 가능성이 높은 곳이기 때문에 유혹에 빠지지 않는 것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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