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시장 거품이 거의 빠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9일 양성만보(羊城晚报)는 지난 7일 베이징에서 열린 ‘2012년 HSBC 베이징 자산 포럼’에서 중국경제체제개혁연구소 판강(樊纲) 부회장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시 조정 강화로 거품은 거의 빠졌다"며 "적절한 시기에 거시 조정 수단에 대해 적정하게 조정함으로써 부동산 거품이 다시 나타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판강은 정부 당국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시 조정 정책은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한 주택구입 제한이었다며 실시 2년간 뚜렷한 효과를 보여 부동산 시장 거품이 거의 빠졌다고 전했다.
대도시 부동산 시장 거품은 중•소도시에까지 파급되지 않았고 일부 거품이 심각한 대도시 부동산 가격은 이미 20%에서 30% 내외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일부 도시 부동산 가격은 아직 아무런 변화를 일으키지 못했지만 도시 주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이 10% 내외 오른 점으로부터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시 조정이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알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주택보유세 부과 범위 확대 등 보다 세부적인 정책 조정을 통해 주택구입 제한을 위주로 하는 거시 조정의 효과를 공고히 함으로써 부동산 시장 거품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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