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 8월 수입이 감소세를 보여 올해 목표 성장률 10%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0일 세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8월 수출입총액은 3292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0.2% 소폭 증가에 그쳤다. 그 중 수출 증가율은 지난 7월의 1%에서 2.7%로 소폭 확대되었지만 수입 증가율은 4.7%에서 -2.6%로 떨어지면서 7개월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는 11일 보도했다.
실제로 수출입총액 증가율은 구정 요인을 제외하고 지난해 4분기 이래 둔화세를 계속했다. 올 5월과 6월 수출과 수입 증가율은 두자릿수를 회복하기도 했지만 7월에는 큰폭의 감소세를 보이면서 수출 증가율은 1%로 크게 위축됐고 8월에는 2.7%로 소폭 확대되는데 그쳤다. 이는 단기적인 계절적 요인에 힘입어 5월과 6월 데이터가 강세를 보였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1~8월간의 경우 수출입총액은 2조4976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6.2% 늘어났다. 그 중 수출은 7.1% 증가한 1조3091억달러, 수입은 5.1% 증가한 1조1885억달러, 이로써 무역흑자는 1206억달러에 달하면서 31.8%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8월까지 수출입총액 증가율은 6.2%로 연초 내세운 목표 성장률 10%와는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 올해는 이 목표를 실현하기 어려울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러한 판단은 국내외 경제 현황을 기반으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큰폭의 수출입 회복이 어렵다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태남 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