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 정부의 지난 8월 재정수입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다.
12일 상해증권보는 중국 재정부가 11일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경기 둔화로 8월 재정수입 증가율은 4.2%로 위축됐고 그 중 중앙 정부 재정수입은 동기 대비 6.7%가 감소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재정수입 증가율이 둔화세를 지속했던 것은 경기 둔화, 가격상승폭 하락, 기업이익 감소, 구조적 감세 조치 실시 등 때문이라고 재정부 관계자는 분석했다.
세금 종류별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가가치세 수입이 공업 생산 증가율 둔화, PPI 가격 하락폭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8.5% 줄어들면서 가장 큰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기업소득세 수입은 5% 내외 줄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거래 회복으로 관련 세수수입은 크게 늘었다. 8월 부동산 영업세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21%, 건축업 영업세 수입은 13.5% 증가했다.
1~8월의 경우 재정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10.8% 늘어났지만 그 폭은 20.1%P 둔화됐다.
이에 따라 재정수입이 2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던 시대는 이미 끝났다며 앞으로는 구조적인 조정 단계에 진입하면서 계속해서 낮은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문가는 예측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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