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중국의 지난해 해외직접투자(FDI)가 당초 집계한 것보다 120억 달러 이상 많은 724억 달러라고 9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당초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FDI가 전년대비 0.5% 감소한 603억 달러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지난 8일 중국 당국은 금융부문에 대한 투자를 반영해 지난해 수치를 상향 조정했다. 미국의 FDI 규모는 868억 달러로 세계 1위이다.
지난해 해외 금융회사들은 중국의 국영은행 등 금융회사들의 지분을 대규모로 취득했고 이를 포함한 FDI 수치도 늘어났다는 것이다.
상무부는 또 중국의 지난해 해외 직접 투자도 급격하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중국의 해외 직접투자 규모는 중국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 확대로 26% 증가한 69억 달러로 나타났다.
마 슈홍 상무부 부부장은 "중국 기업들의 해외 투자가 급격하게 가속화되고 있다"며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80% 늘어난 27억 달러에 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기업들이 인재와 위험관리 능력이 부족하고 외국의 법과 규정에 대한 이해도 모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은 해외 원자재 확보와 세계적 규모의 기업 육성을 위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해외에 투자하도록 장려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