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0개 대•중도시에서 8월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보다 오른 도시가 36개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는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70개 대•중도시에서 8월 신규주택(보장형주택 제외) 가격이 전월보다 내린 도시는 20개로 11개 늘어났고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도시는 14개로 3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7월보다 오른 도시는 36개로 14개 줄어들었고 상승폭은 0.6%를 초과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롄쟈(链家)부동산에 따르면 전국 70개 대•중도시의 지난 8월 신규주택 가격은 전월보다 평균 0.06% 오르면서 3개월째 상승세는 지속했지만 그 폭은 7월의 0.14%보다 뚜렷하게 위축됐다. 동기 대비의 경우는 1.27% 하락으로 6개월째 마이너스 성장세를 계속했다.
부동산 가격 상승폭 위축과 함께 거래량 증가세도 둔화 양상을 보였다. 8월 신규주택 거래량은 8822만㎡로 전월 대비 2.2% 증가에 그쳤다.
이에 대해 롄쟈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 가격의 상승세 지속으로 관망의 분위기가 농후해지고 있는데다 일부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제공에서 우혜금리를 취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국내외 통화공급은 늘어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시 조정은 지속되고 있어 부동산 가격이 큰폭으로 오를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향후 일정 기간 동안은 소폭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상하이이쥐(上海易居)부동산연구원 양훙쉬(杨红旭) 부원장은 전망했다.
상하이시의 경우 8월 신규주택 가격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전년 동기보다는 1.8% 하락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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