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广东)성 잔장(湛江)시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N1)가 발견됐다.
18일 광둥성 농업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잔장시 경제기술개발구 지역 한 오리 사육 농가에서 AI가 발견됐고 이로 인해 1만4050마리가 감염됐고 6천300마리가 폐사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보도했다.
중국국가조류인플루엔자실험실이 죽은 오리에서 채취된 가검물에 대해 실험한 결과 AI를 일이키는 H5N1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에 중국 농업부와 광둥성 농업청은 신속히 전문가팀을 조성, 동물 방역 긴급 조치를 위해 현장에 파견했다.
또한 사육장과 도살장, 시장 등에 대한 소독을 위해 1000상자의 소독약을 급히 조달했고 사고 발생 지역 부근의 6만7500마리 오리에 대해서는 살처분 조치를 취했다.
지금까지 새로운 감염체가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전염병 확산은 이미 막은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중국 남부와 동남아에서 자주 발생하는 조류 인플루엔자는 변종 H5N1 바이러스로 주로 겨울철에 나타나고 있다며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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