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경기가 11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일 전망이다.
HSBC홀딩스는 20일(현지시간) 9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7.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전월 확정치인 47.6에서 소폭 개선됐으나 여전히 기준인 50을 밑돌았다.
확정치가 잠정치대로 간다면 중국 제조업 경기는 HSBC가 이 지수를 도입한 이후 8년 만에 가장 긴 위축세를 나타내게 된다.
취홍빈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경기는 여전히 활기가 없는 상태”라며 “고용시장에 더 많은 압박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정부가 최근 수주 간 도로와 지하철 건설 계획을 승인하는 등 부양책을 펼치면서 4분기에는 경기가 약간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경기둔화는 더욱 심화하고 있다.
바클레이스와 모건스탠리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7.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중국 정부 목표와 맞는 것이나 지난 1990년 이후 22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이번 분기 성장률이 7.4%로 7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PMI 잠정치는 420여 기업에 대한 조사가 85~90% 완료된 시점에서 나온다.
확정치는 오는 29일 발표될 예정이다.
<출처: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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