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사이에 엘리베이터 사고가 두건이나 발생해 엘리베이터 안전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고 동방망(东方网)이 동방조보(东方早报)의 보도를 인용해 23일 밝혔다.
23일 오후 난징동루(南京东路) 화롄(华联)백화점 6층에서 한 여성이 엘리베이터를 타려 발을 내디뎠지만 승강기가 없어 엘리베이터 통로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목숨을 잃었다.
같은날 쑹장뤼팅상청(松江绿庭尚城) 15호 아파트에서도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이 목숨을 위협하는 정도까지의 사고는 아니었지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깜짝 놀랐다. 실제로 엘리베이터 사고는 상하이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자주 발생되고 있다.
이달 13일 우한(武汉)시 한 건설 현장에서는 19명의 농민공을 태운 건축용 엘리베이터가 100m 높이에서 갑자기 떨어져 19명 모두가 목숨을 잃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9월 11일에는 원저우(温州)시에서 18개월 나는 갓난애를 안은 젊은 여성이 열려 있는 6층 엘리베이터 문으로 발을 디뎠다가 엘리베이터 통로로 떨어져 어른은 당장에서 목숨을 잃고 갓난애는 머리뼈 골절로 치료 중에 있다. 그때 당시 엘리베이터는 7층에 멈춰 있었다.
조사 결과 엘리베이터 사고 중 16%는 품질, 24%는 설치, 60%는 유지보수 및 사용 부당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절대 다수의 사고 원인이 유지보수에 집중되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지난 20일 상하이시품질관리국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상하이시에는 사용 15년 이상인 엘리베이터만 1만4000대가 넘는다. 이런 엘리베이터는 부품이 이미 낡아버린데다 생산까지 중단되어 교체가 어렵거나 안전 성능이 현행 안전 요구에 부합되지 않는 등 문제가 존재해 안전 우려가 크다며 이에 대한 적당한 조치가 시급하다고 네티즌은 밝혔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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