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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3년 내 할부금융 고객 45%”

[2012-09-28, 23:53:42] 상하이저널
2016년 中시장 200만대 판매 예상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 내 자동차 판매를 늘리기 위해 이달부터 할부금융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16년까지 현대•기아차의 중국 내 판매량은 200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25일 블룸버그통신 및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중국의 젊은층 사이에 돈을 빌려서 차를 구매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중국에 진출한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할부금융을 제공한 업체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독일 폭스바겐 두 곳 뿐이었다. 현대차는 GM과 폭스바겐에 이어 세 번째로 금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가 됐다.

할부금융 회사는 현대캐피탈이 맡는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현대차, 북경기차투자유한공사(이하 북기투자)와 함께 합작법인 ‘현대캐피탈 중국’을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캐피탈 중국의 초기 자본금은 5억위안(약 900억원)으로, 현대차그룹이 60%(현대캐피탈 46%, 현대차 14%), 북기투자가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 연말까지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 79만대, 기아차 46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올 1~7월까지 두 회사는 76만여대를 팔았다.

현대차가 올 하반기부터 베이징 3공장(연산 40만대)을 가동하고 2014년 기아차 중국 3공장(연산 30만대)이 준공되면 생산능력은 현대차 100만대, 기아차 74만대를 갖추게 된다. 현대차는 오는 2016년까지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이 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규창 베이징현대 오토파이낸스 사장은 “3년 내 현대기아차를 사는 중국 고객의 45%를 할부금융 고객으로 확보할 것”이라며 “연간 30%씩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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